리드 제너레이션 · 리드젠
Lead Generation
리드 제너레이션이란?
- 잠재고객의 관심·연락처 확보
- 파이프라인의 첫 단계이자 연료
- 양보다 ICP에 맞는 질이 우선
리드젠을 체계로 세우면 영업의 출발점이 달라집니다. 그 전까지는 영업사원 개인의 인맥과 명함첩이 곧 파이프라인이었지만, 유입 경로를 기록하기 시작하면 그 명단이 회사의 자산으로 남습니다. 누가 어떤 경로로 들어와 몇 명이 다음 단계로 넘어갔는지가 숫자로 찍히니, '이번 분기는 왜 안 됐나'를 감이 아니라 유입 단계의 수치로 따질 수 있습니다. 에이스 한 명이 퇴사해도 파이프라인이 통째로 사라지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실무에서는 리드를 등급으로 나눠 다룹니다. 자료만 받아간 정도면 마케팅이 계속 관리하는 MQL, 예산·도입 시기·결정권이 확인되면 영업이 받는 SQL입니다. 백서 다운로드와 '견적 좀 주세요' 전화를 같은 리드로 세면 현장은 금방 무너집니다. 인바운드는 쌓이는 데 반년 이상 걸리지만 건당 비용이 낮고, 아웃바운드는 이번 주에도 돌릴 수 있지만 회신율이 낮습니다. 둘을 같은 잣대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며, 수요 자체를 만드는 디맨드 젠과 달리 리드젠은 이미 생긴 관심을 연락처로 바꾸는 구간을 맡습니다.
채널 선택은 객단가가 정합니다. 1인당 20만 원짜리 공개과정이면 검색광고와 웨비나로 폭을 넓히는 게 맞지만, 건당 5,000만 원짜리 사내 교육이면 타깃 30~50개사를 정해 임원 레터와 소개를 도는 편이 낫습니다. 리드 단가와 계약 단가를 나란히 놓고 채널을 고르는 습관이 필요하고, 리드 마그넷도 업종별 진단 체크리스트처럼 구매를 검토하는 사람만 손을 들 만한 것이어야 걸러내는 수고가 줄어듭니다.
사고는 대개 KPI를 '리드 수'로만 잡는 순간 터집니다. 경품 이벤트로 월 500건을 채워도 학생·경쟁사·퇴사자 명단이 절반이면, 영업은 두 주 만에 CRM 리스트를 안 믿고 예전 수첩으로 돌아갑니다. 리드 수가 아니라 상담 전환 건수로 보상 기준을 옮겨야 이 악순환이 끊깁니다. 또 하나, 명단을 사서 일괄 발송하는 방식은 수집·광고 수신 동의 없이는 위험합니다 — 동의 이력이 없는 연락처는 성과가 아니라 언젠가 청구서로 돌아옵니다.
전통 영업의 '가망 고객 발굴(prospecting)'이 디지털 마케팅과 결합하며 리드 제너레이션이라는 분야로 체계화됐습니다.
가상의 사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임직원 38명, 연매출 52억 원의 직무교육 콘텐츠 회사 A사의 이야기입니다. 영업 6명이 기존 거래처 재수주에만 매달려 신규 매출 비중이 8%까지 떨어졌고, 신규 리드는 월 12건에 상담 전환은 3건뿐이었습니다. 대표는 '전시회는 매년 나가는데 왜 계약은 그대로냐'고 물었습니다.
- 마케팅팀장이 CRM 6개월치를 뽑아보니 신규 리드 143건 중 97건이 전시회에서 받은 명함이었고, 실제 상담까지 간 건 4건이었습니다. 팀장은 '명함 스캔은 리드가 아니었다'고 정리했습니다.
- 영업본부장과 지난 2년 수주 27건을 역추적하니 21건이 제조업 300~1,000명, 안전·직무교육 담당자가 따로 있는 회사였습니다. 이 조건을 ICP 한 줄로 못 박고 나머지는 뉴스레터로만 돌리기로 했습니다.
- 다운로드 자료를 회사소개서에서 '중대재해 대응 교육 체크리스트 40문항'으로 바꾸고, 랜딩페이지에서는 직무와 임직원 수 두 항목만 받았습니다. 첫 달 다운로드가 61건 들어왔습니다.
- 300명 이상 제조업에 교육담당 직무면 24시간 안에 영업으로 자동 배정하고, 나머지는 메일 시퀀스로 넘겼습니다. 영업 김 과장은 '전화 걸 때 상대가 무슨 자료를 봤는지 아니까 첫 마디가 달라진다'고 했습니다.
- 4개월 뒤 월 SQL이 12건에서 31건으로, 상담 전환율은 3.4%에서 11%로 올랐고 분기 신규 계약이 2건에서 7건이 됐습니다. 신규 매출 비중은 8%에서 23%로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