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도 이천에 다녀왔습니다. 부대찌개 밀키트로 잘 알려진 미가인 F&B에서 B2B 마케팅 AX 종일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강의안을 펼치는 대신, 한 분 한 분 지금 가장 귀찮고 답답한 업무를 그냥 꺼내달라고 했습니다. 그걸 바로 그 자리에서 AI로 풀어보는 방식으로요.
품질팀은 원재료 입고 내역을 사진 한 장으로 자동 정리하고 싶다 하셨고, 또 한 분은 원료 표시사항 하나 바뀌면 제품 열 몇 개 라벨을 다 손봐야 하는 고통을 말씀하셨습니다. 영업 부장님은 매입원가만 넣으면 견적서·제안서에 이익률까지 따라오게, 공장장님은 출퇴근 누락과 4~5년 전 설비 수리 이력까지 추적되는 시스템을 원하셨고요. 대표님은 원가·품질·영업이 한 화면에 도는 실시간 대시보드를 그리셨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같은 틀로 되물었습니다. 인풋이 뭐고(Input), 어떻게 처리하고(Processing), 어떤 형태로 받고 싶으세요(Output). 이 IPO를 잡으면 대부분 풀립니다. 쉬운 건 클로드 코워크로, 좀 까다로운 건 클로드 코드로 넘어가는 거죠.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쉬는 시간 직전 한 분이 하신 말이었습니다. "이거 별로 안 어려운데, 왜 그동안 안 하고 있었지?" 맞습니다. 벽은 기술이 아니라 'AI 코딩은 어렵다'는 그 첫 느낌이더라고요. 그 벽 한 번만 넘으면 노가다는 AI에게 맡기고, 사람은 새 고객을 찾으러 갑니다. 그게 제가 말하는 AX, AI Experience입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또 배웁니다. 미가인 F&B 임직원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